개막식 리허설 장면 유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성화대 점화방법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의 현대금보(現代金報)가 6일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화대 점화는 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 리허설에서도 성화대 점화방법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다만 한국의 한 방송사를 통해 사전 방영된 리허설 일부 장면에 봉황이 등장한다는 점을 근거로 최종 성화주자가 날아가는 봉황에 불을 붙여 성화대에 점화하는 이른바 '봉황점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급속히 확산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막식 연출진이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기존의 점화방법을 포기하고 새로운 점화방법을 모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개막식 연출진은 점화방법의 구체적 내용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천웨이야(陳維亞) 개막식 부총연출은 "지금 바깥에서는 점화방법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부정확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점화방법은 가장 막판에 결정될 것이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점화방법 역시 전체 개막공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점"이라고만 짤막하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