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중에는 흐린 날씨 위주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되는 8일 저녁 8시 이전에 베이징 지역에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소나기는 곧바로 그쳐 저녁 8시부터 11시30분까지 개막식 중에는 흐린 날씨가 위주가 될 전망이다.
중국 기상국 위신원(于新文) 대변인은 6일 베이징국제미디어센터(BI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상국의 분석결과 8일 오후부터 황혼 무렵까지 베이징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지만 개막식이 진행되는 저녁 시간에는 흐린 날씨가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대변인은 개막식 시간의 올림픽 주경기장의 기온은 섭씨 25~30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개폐회식 담당 장허핑(張和平) 부장도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알기로는 당일 큰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하며 흐리면서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했고, 응급 방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국은 올림픽 기간 천둥 번개와 서리, 회오리 바람, 우박 등 이상 기후 조짐이 보일 경우 2시간 이내의 임시 일기예보를 발표함으로써 올림픽 경기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기상서비스센터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3시간 간격으로 주경기장 등 각 경기장별 날씨를 상세히 서비스하고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저녁의 베이징 날씨는 초미의 관심사로 앞서 기상국 예보재해감소사의 천전린(陳振林) 부사장은 "개막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 당일 비가 올 확률은 41%"라면서 "비가 오면 날씨를 인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