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라톤 첫 금메달…이봉주 39위

입력 2008.08.24 (20:48)

<앵커 멘트>

이봉주 선수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마라톤에선 케냐의 완지루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39살의 노장 이봉주는 28위의 기록으로 아쉽게 퇴장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톈안먼광장에 시작된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탐색전이 벌어졌던 예년과 달리 케냐 등 아프리카 선수들의 주도 아래 초반부터 스피드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순위 싸움 대신 벌어진 속도전의 최종 승자는 케냐의 완지루였습니다.

완지루는 2시간 6분 32초로 올림픽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라톤강국이지만 올림픽에서 유독 고전 했던 조국 케냐에 안긴 첫 금메달입니다.

스피드 싸움에 밀려 고전했던 이봉주는 한때 40위권까지 처졌습니다.

하지만 막판 투혼을 불사르며 2시간 17분 56초로 28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가슴에 품었던 금메달의 꿈은 무산됐습니다.

아쉬운 올림픽 무대의 퇴장이지만 결코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봉주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투지를 보여준 국민 마라토너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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