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공적 개최 뒤 ‘빛과 그림자’

입력 2008.08.24 (20:48)

수정 2008.08.24 (20:53)

<앵커 멘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중국은 수퍼파워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많을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인권문제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킨 점도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의 빛과 그림자를 염기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 년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며 중국인들이 열광했던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 신장 위구르 폭탄테러로 한때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안전사고 없이 올림픽을 마무리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인터뷰> 홍옌(베이징 시민) : "(중국은)스포츠 뿐만 아니라 경제 등 전체적 측면에서 선진국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고느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중국의 치부를 국제사회에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시 환경 정화 과정에서 길거리로 나앉은 빈민들, 외곽으로 내몰린 농민공들의 문제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또 대형 유흥업소와 일부 상가를 임시 휴업시키고 각종 공사도 중단시켜 베이징 경제는 사실상 휴업 상태였습니다.

<녹취> 과일 행상 : "국가가 모든 역량을 올림픽에 쏟아부어 개인적 이익은 침해받기도 했죠. 올림픽이 잘 치러지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거죠."

개막식 주제가의 립싱크 논란, 그리고 세계를 감동시켰던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 일부 컴퓨터 그래픽이 숨어있었다는 '짝퉁 불꽃' 논란 역시 두고두고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성공 올림픽이었다고 자평하는 중국, 그러나 이런 어두운 면들과 논란들은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앵커 멘트>

제 뒤로 보이는 주경기장의 성화가 이제 잠시 후 이어질 폐막식을 끝으로 꺼집니다.

그러나 성화는 꺼지지만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는 계속될 것입니다.

4년 뒤,런던 올림픽을 기약하며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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