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박수를 쳐주는 응원단도 없었지만, 당당하게 꿈을 펼친 선수들이 있습니다.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내일의 챔피언들을 김도환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출발도 늦었습니다.
갈수록 쳐졌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선두에 10초 이상 뒤져 최하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카누사에 첫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꼴찌의 얼굴을 밝았습니다.
<인터뷰>이순자
리듬체조의 유일한 희망 17살 신수지의 도전도 신선했습니다.
예선 12위에 결선행엔 실패했지만, 가능성만은 만점에 가까웠습니다.
신수지의 손에 들린 파란색 리본처럼 한국 리듬 체조의 미래도 푸른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수지
육상 110미터 허들에서 올림픽 사상 첫 2회전에 진출한 이정준, 그리고 가장 먼저 귀국길에 올랐던 도로 싸이클 선수들도 세계의 높은 벽에 막히고 말았지만 가장 큰 무대를 경험한 자신감으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들은 메달리스트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당당하게 꿈을 펼친 선수들입니다.
KBS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