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렸건만”…비운의 스타들

입력 2008.08.24 (20:48)

수정 2008.08.24 (22:07)

<앵커 멘트>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은 4년동안 준비합니다만 안타깝게 꿈을 이루지 못하는 비운의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들의 사연들, 최영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역도 69kg급에 출전한 이배영.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만회하려했지만 뜻 밖의 부상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인터뷰> 이배영 : "4년 전에 은메달 땄었는데 이번에는 금메달로 보답하려고 마음속에 굳게 먹고 왔는데 실망만 안겨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투혼은 세계를 감동시켰고, 중국의 한 시사잡지는 수영의 펠프스, 육상의 볼트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기억해야 할 25명 중 한명으로 그를 선정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비운의 스타 양태영.

심판의 오심으로 빼앗긴 금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되찾으려 했지만, 개인종합 마지막 종목인 안마에서, 그리고 평행봉 결선에서 각각 실수해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네살배기 딸에게 메달을 선물해 주겠다던 복싱의 백종섭은, 16강전에서 당한 기관지 파열로 끝내 8강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올림픽에만 세번 연속 참가한 남자 유도 100kg급의 장성호는 8강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해 끝내 금메달이라는 꿈을 접어야 했고, 근대 5종 첫 메달을 노렸던 이춘헌은 추첨으로 뽑은 말 '부부'가 번번이 장애물 넘기를 거부해 36명 중 33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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