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 감독에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내정됐다고 교도통신이 27일 전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제2차 WBC 체제검토회의를 열고 하라 감독을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로 골랐다.
가토 료지 NPB 총재는 28일 오전 다키하나 다쿠오 요미우리 구단주를 만나 하라 감독의 대표팀 감독 취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키하나 구단주는 이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구단의 힘으로 (하라 대표팀 감독을) 후원할 예정"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하라 감독도 "구단의 방침에 따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어 하라 감독의 WBC 사령탑 취임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구계는 그동안 호시노 센이치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유력 후보로 놓고 검토했지만 일본 내 거센 반발 여론에 직면해 이 안을 철회한 뒤 대표팀 감독 선정에 고심해왔다.
오사다하루 NPB 총재 특별고문은 "호시노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고 나서 현역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하라 감독으로 의견이 모였다"라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