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 WBC 사령탑에 한화 김인식감독이 내정됐습니다.
유력한 후보였던 SK 김성근 감독은 끝내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경문감독에 이어,김성근감독마저 WBC 감독직을 고사해,고민해 왔던 KBO 기술위원회가 오늘 한화 김인식 감독을 내정자로 결정했습니다.
2006년 제1회 대회 때 감독을 맡아 일본을 두차례나 꺾으며 세계 4강에 올라놨던 김인식 감독.
그러나, 김감독은 KBO의 결정에 대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최종 수락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녹취>김인식 감독: "오늘 당혹스럽게 연락이 왔어요.하일성 KBO 사무총장 만나서 얘기 들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겁니다."
KBO가 최근까지 설득해왔던 SK 김성근 감독은 대표팀을 맡기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고사했습니다.
<인터뷰>김성근 감독: "건강문제로, 만약 문제가 생기면 끝까지 책임을 못지니까 사양한다고 했어요"
이번 WBC 감독직이 기피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회가 국내 시즌 개막과 맞물리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소속팀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인식감독마저 수락하지 않을 경우, 뚜렷한 대안을 찾기 힘든 KBO는 김인식감독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