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정성훈 사우디 악연 탈출 선봉

입력 2008.11.19 (23:58)

수정 2008.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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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역대 7번째 센추리클럽 회원

이근호(대구)와 정성훈(부산)이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 탈출의 공격 첨병으로 나섰고 이영표(도르트문트)는 한국 선수 중 역대 7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회원이 됐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오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이근호와 정성훈을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세웠다.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폭발했던 이근호와 고공 플레이에 능한 장신 공격수 정성훈은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또 좌우 날개에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배치했고 노련한 김정우(성남)와 대표팀 막내 기성용(서울)이 중앙 미드필더진에서 호흡을 다시 맞추게 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도르트문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FC)이 차례로 늘어섰다.
허정무 감독은 왼쪽 풀백을 봤던 김동진(제니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자 김치우(서울)로 공백을 메웠지만 수비 강화 차원에서 오른쪽 최후방을 지켜왔던 이영표에게 대신 맡겼다. 오범석도 컨디션 저하 우려를 깨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이영표는 이날 경기로 100번째 A매치에 출장해 차범근(121경기)과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09경기)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골키퍼 장갑은 지난 16일 카타르와 평가전 때 1년4개월여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꼈다.
또 교체 명단에는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박주영(AS모나코)이 이름을 올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줄 `특급 조커'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 사우디아라비아전 베스트11

FW : 이근호-정성훈
MF : 박지성-김정우-기성용-이청용
DF : 이영표-강민수-조용형-오범석
GK : 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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