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표팀의 사우디전 승리의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중동 징크스 탈출의 자신감을 얻은 것입니다.
역대 프로축구 득점왕인 황금발 회원들은 오늘 새벽 함께 응원하며 후배들의 징크스 탈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유상철(90년, 94년 득점왕) : "알고 보니까 이긴 적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후배들의 선전을 독려하고 위기를 넘길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합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후배들과 마치 함께 뛰는 듯합니다.
마침내 승리의 순간.
모두가 어우러져 기쁨을 만끽합니다.
경기장을 찾은 현지 동포들의 응원도 사우디전 징크스를 깨는 데 보이지 않는 힘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기근(88,91년 득점왕) : "중동 별거 아냐..."
사우디전 승리는 대표팀에게도 자신감을 선물했습니다.
과거 우리를 괴롭혔던 까다로운 중동팀들이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인터뷰> 허정무(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표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이란, 6월에는 아랍에미트연합와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이번에 얻은 자신감이 계속해서 기분 좋은 승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