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드컵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19년 묵은 사우디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에 실점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후반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최전방 공격수가 속임수 동작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후반 32분, 마침내 이근호가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쌍둥이 손녀를 본 허정무 감독에게 전하는 축하 세리머니였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종료 직전, 박주영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89년 이후 19년 만에 사우디 징크스를 깨는 축포였습니다.
대표팀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B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인터뷰>허정무 : "징크스 깨 너무 기쁘다"
적지에서 거둔 사우디전 승리는 1승 이상으로 값집니다.
19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내년 2월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릅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