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상암벌에 ‘축구산타’ 달린다

입력 2008.12.23 (11:15)

수정 2008.1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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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절에도 '축구 산타'는 그라운드를 달린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자선축구경기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아 25일 오후 2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재단은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고자 2003년부터 자선축구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등 1990년대 올스타 21명과 와 이운재, 서동현, 조원희(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이청용, 기성용, 정조국(이상 서울), 조재진(전북) 등 현역 올스타 18명이 뛴다.
여기에 한국 여자축구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15세8개월)을 가진 기대주 지소연(동산정보고)도 참가한다. 17세의 지소연은 홍명보 자선경기에 출전하는 첫 번째 여자 선수이며 최연소다.
홍명보, 황선홍, 서정원, 김병지, 최진철, 윤정환 등 여섯 명은 자선축구경기 '6년 개근'이다.
가수 김C와 개그맨 이수근도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이들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혼합 구성돼 경기한다.
현역 올스타 이근호는 "너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분 좋다. 어렸을 때 TV로만 봤던 선배님들과 같이 뛸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사랑팀에서 뛸 지소연은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다. 여자 선수가 나 혼자라 부담스럽다. 떨리고 기대된다. 여자 선수라고 못 느끼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자선경기를 기다렸다.
전·후반 35분씩 치르는 올해 경기에서 사랑팀은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희망팀인 최순호 강원FC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을 준비, 캐럴 함께 부르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관중에게 빨간색 산타 모자와 악보를 나눠준 뒤 그라운드의 선수들, 장애인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캐럴을 부를 계획이다. 캐럴 합창 세계 기록은 1만4천750명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의 한 라디오 방송국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세워졌다.
사랑과 희망 나누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기부를 하면 된다. 재단 홈페이지(www.hmb20.com)와 인터파크, 하나은행, 훼미리마트에서 1만원을 기부하면 2인이 입장할 수 있는 초대권 1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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