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캐럴 함께 부르기 ‘장관’

입력 2008.12.25 (17:10)

수정 2008.12.25 (17:16)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에서는 참가 선수들과 장애인어린이합창단, 관중이 함께 캐럴을 부르는 감동적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마련된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에서 양팀 선수들과 장애인어린이합창단 에반젤리 단원들은 관중과 함께 캐럴 함께 부르기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기록 인정 기준인 15분을 넘기려고 루돌프사슴코, 창밖을 보라, 저 들 밖에, 울면 안 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실버벨, 탄일종 등 8곡의 캐럴을 잇달아 불렀다.
약 1만 5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비록 재단 측이 희망한 3만 명 이상 참가는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한국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이날 행사 후 바로 한국 기록으로는 인정됐다.
한국기록원은 정확한 검증 작업과 집계를 거쳐 세계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면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보내 인증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세계 기록은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의 한 라디오 방송국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수립된 1만4천750명이다.

정몽준, 발목 다쳐 출전 불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특별 초청 선수로 경기를 뛰려 했던 정 회장은 전날 국회에서 연습경기를 하다 왼 발목을 접질렸다.
정 회장은 이날 선수 입장 때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그는 축사를 전한 뒤 다리를 절며 양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시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정 회장은 경기 전 배포된 양팀 선수 명단에는 사랑팀 선발 출전 선수로 이름이 올랐지만 결국 뛰지 못했고, 가수 김C가 대신 선발로 나섰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희망팀으로 선발 출전해 12분을 뛰고 개그맨 이수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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