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허정무호 조기 합류 불발

입력 2009.02.01 (10:01)

수비수 오범석(25.사마라)이 이란 원정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조기 합류하기는 어려워졌다.
11일(한국시간)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대표팀 훈련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31일 훈련 뒤 "오범석의 조기 합류는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사마라 구단 측이 라망가에서 참가 중인 대회 때문에 5일 또는 7일 오범석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마라는 현재 스페인 휴양 도시 라망가에 캠프를 차리고 라망가컵 대회를 치르고 있다.
8개 클럽이 참가한 라망가컵에서 사마라는 지난달 31일 열린 로젠보리(노르웨이)와 첫 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사마라는 2일 준결승을 치러 이기면 6일 결승, 지면 3-4위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패했더라면 2일과 5일 순위결정전을 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준비를 마치고 5일 테헤란으로 이동한다. 오범석은 결국 아무리 빨리 합류한다 해도 테헤란에서나 대표팀과 같이 훈련할 수 있다.
허 감독은 가능하면 많은 유럽파 선수를 두바이 전훈부터 불러들이고 싶어했다.
하지만 유럽파 다섯 명 중 수비수 김동진(제니트)만 지난달 31일 합류했을 뿐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란전 직전에야 대표팀에 합류한다.
게다가 오범석마저 조기 소집이 힘들어져 허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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