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박지성의 공백이 컸던 가운데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이 또다시 노출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전반전 유효 슈팅이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공간을 활용하는 유기적인 패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중원의 사령관 박지성의 공백을 절감했습니다.
후반들어 다소 나아졌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정조국과 김동진, 김창수를 교체 투입해 포메이션을 3-4-3에서 4-4-2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정조국이 골대를 맞히는 등 중앙 침투 공격이 활발하게 펼쳐졌습니다.
전반전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 대신 투입된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36분 시리아 수비수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뽑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정조국 :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줘 1대 1로 비겼습니다.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진 : "첫 평가전이었고 준비과정 좀더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꿔 전력 노출을 피했고 거의 모든 선수들을 기용해 시험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바레인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러 11일 이란과의 결전에 대비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