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이란 경계 ‘속살은 감춰라’

입력 2009.02.02 (00:41)

수정 2009.02.02 (15:12)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허정무호가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에서는 전력 노출을 꺼린 모습이 역력했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주로 썼던 4-4-2 대신 3-4-3 포메이션으로 전반을 치르고 후반에 다시 4-4-2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선수들은 등번호도 그동안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것을 달고 뛰는 등 이란의 눈을 의식했다.
이날 경기는 방송 제작사인 두바이스포츠채널이 중동 지역 18개 지역에 화면을 위성 송출해 이란에서도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감독은 경기 전날에도 "초점은 이란전에 맞춰져 있다. 어차피 이란도 시리아전을 볼 텐데 다 드러낼 필요가 있느냐"며 전력 노출에 대한 대비를 시사했다.

한국 교민 200여 명 '대∼한민국'
이날 경기가 열린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는 200여 명의 한국 교민이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한국 응원단은 본부석 우측에 자리를 잡고 징과 꽹과리를 치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이에 맞서 시리아 응원단 100여 명도 본부석 좌측에서 확성기와 큰 북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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