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잔 부상자 속출 ‘속 타네’

입력 2009.03.13 (07:25)

수정 2009.03.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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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 응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부상자마저 속출해 애를 태우고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조금씩 아픈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최정은 어제 구토까지 하는 등 몸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아침에 병원에 다녀온 뒤 숙소에서 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14일 소집된 대표팀은 하와이 전지훈련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라운드를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된데다 두 차례나 장거리 이동으로 시작 적응을 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최정은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연습경기에서 5회말 박기혁 대신 유격수로 투입돼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심한 감기 몸살로 쓰러진 최정은 결국 오늘 아침 현지 병원에서 링거까지 맞았다.
대표팀의 확실한 주포인 김태균은 전날 샌디에이고와 연습 경기에서 발목이 아파 5회에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은 "아직 몸이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발목이 아픈 것 같다"고 말했으며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호와 정근우 등도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가벼운 감기 증세를 느끼고 있으며 김광현 등은 시차 적응 실패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등 대표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몸상태가 좋지 않은 김태균과 이대호, 김현수 등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이 심한 감기로 병원을 다녀온 데다 시차 적응 실패로 입맛까지 잃어 피로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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