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림픽 유치 위해 시설·교통망 확충

입력 2009.04.23 (14:44)

강원도는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의 국내 후보도시로 공식 선정됨에 따라 경기장 및 접근 교통망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13개 경기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국비와 도비, 지방비 등 5천616억원을 투입, 기존의 7개 경기장에 대해서는 국제 규격에 맞도록 개조하고 나머지 6개 경기장은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바로 신축할 계획이다.
바이애슬론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국제대회를 유치하면서 평창 알펜시아지구에 경기장 설치공사를 완료했으며 스키점프 및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은 내달 준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알파인(대회전.회전)과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컬링 경기장은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알파인(활강.슈퍼G), 루지.봅슬레이,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숏트랙, 아이스하키 종목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경기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올림픽 시설 가운데 2천500실 규모의 평창 선수촌은 2015년 준공하고 강릉지역의 선수촌과 미디어촌, 국제방송센터.메인프레스센터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에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올림픽 경기가 끝나면 관련 시설을 겨울철에는 동계훈련 및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여름철에는 골프장이나 레포츠 시설로 이용할 방침이다.
도는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신청 당시 4개에 불과했던 경기장을 이번에는 7개나 이미 확보했으며 IOC호텔과 미디어촌은 오는 6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준공할 수 있어 시설면에서는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지역에 접근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원주-강릉 철도(복선 113㎞)의 경우 올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 및 용지보상에 들어갔으며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 광주-원주 구간은 올해 1천9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
이와 함께 국도 59호선과 지방도 456호선 확장공사도 금년에 착공하고 나머지 도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확장 및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국제스포츠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시설의 경우 올림픽 규모에 맞게 완전히 개조해 IOC 위원조차 깜짝 놀랄 정도의 수준이 됐다"면서 "올림픽 개최 시설이 대회 이후 사장되거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획 단계부터 활용방안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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