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물로 결승골…쾌조의 3연승

입력 2009.04.25 (22:19)

부산 아이파크가 대구 FC를 제물 삼아 쾌조의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부산은 2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적생' 호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시즌 2승2무3패(승점 8)를 기록해 종전 13위에서 7위로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대구는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부산전에서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렸던 `천적'이었음에도 부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올 시즌 원정에서 다섯 경기 연속 무승(1무4패) 부진에서 허덕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2-0 승리를 낚았던 부산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부산은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양동현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박희도를 앞세워 대구의 문전을 위협했다.
대구도 외국인 공격수 포포비치와 음밤바를 조형익과 함께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워 맞불을 놨다.
대구는 전반 14분 포포비치가 크로스를 올리자 조형익이 헤딩슛을 했지만 부산 골키퍼 최현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4분 뒤 서동원이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공은 동료 이승현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양팀은 공방에도 전반을 득점 없이 넘겼고 후반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팽팽한 0-0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10골을 사냥했던 브라질 출신의 부산 공격수 호물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물로는 후반 20분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뒤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물로의 부산 이적 후 첫 골. 양동현도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다.
부산은 대구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몇 차례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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