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우려’ 선포

입력 2009.04.26 (08:20)

수정 2009.04.27 (18:41)

세계보건기구 WHO가 멕시코와 미국 등의 돼지독감 확산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우려 사안'으로 선포했습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어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지난 2007년 설치된 이 위원회가 긴급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찬 사무총장은 돼지독감이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국이 예방 활동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현재까지 천여 명이 돼지독감 의심 바이러스에 감염돼 68명이 숨진 가운데, 어제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돼지독감 환자를 격리하고 주거 가옥에 대한 역학 조사권을 보건부에 부여하는 한편, 공공 행사의 중지를 선언할 수 있는 특별포고령도 발표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에서도 두 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뉴욕시 퀸스의 한 학교에서는 8명의 학생이 돼지독감과 유사한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백악관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멕시코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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