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강상태라고 진단했던 관측과는 달리, 세계 곳곳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부터 시작되는 세계 보건 기구, WHO 총회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홍콩에서 또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홍콩 감염자는 미국서 공부하던 20대 유학생, 인도와 터키에서 발견된 감염자 역시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폴란드에선 미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벨기에에선 미국을 다녀온 여행객과 접촉한 2명이, 감염자로 추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發 확산의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선, 일주일 새 학교 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유럽에선 영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자가 백 명을 넘어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스페인을 넘어설 태세고, 해외여행 전력이 없는 2차 감염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는 8천 4백여 명, 사망자는 75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하틀(WHO 대변인)
세계 보건 기구, WHO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총회를 열어 신종 플루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총회에 앞서 백신의 공동 생산과 분배를 놓고 열렸던 각국 대표 간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WHO는 백신 부족 사태를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