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우리 보건당국이 규명해냈습니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쾌거로 백신 개발 등 신종플루의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색깔로 표시해 분석한 화면입니다.
국내 첫 확진 환자인 50대 수녀에게서 분리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유전 정보가, 해마다 유행하는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는 큰 차이가 있어 별도의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표준인 미국의 바이러스와는 99% 이상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춘(질병관리본부) :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 "현재 WHO에서 미국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생산될 경우 우리가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타미플루에 감수성을 나타내는 유전자도 분석돼 타미플루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규명됐습니다.
이 결과는 미국의 국립생물정보센터 유전자 은행에 공식 등록됐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8가지 모두의 염기서열을 확보한 건 미국, 캐나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세 번쨉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결과를 활용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력, 변이 예측 연구뿐 아니라 첨단 백신 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