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핵우산 구체화·전작권 이양 연기”

입력 2009.05.28 (07:04)

수정 2009.05.28 (07:12)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북한의 도발에 한 차원 높은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핵우산 제공을 구체화화하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은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응은 한미 안보동맹 강화로 시작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이 문서 등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어제 오바마가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명했다. 우리 국민에게 상당한 불안감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

핵우산의 구체화가 지난 1991년 철수된 전술핵의 재배치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일단은 부인했습니다.

북한 핵 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12년 예정돼 있는 전시작전권 환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도 당론으로 공식화됐습니다.

<녹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 문제는 쌍방이 맞아야. 미국도 이해가 넓어져야."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전작권 환수를 연기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PSI 전면참여라는 불필요한 조치를 취한 우리 정부의 조급함과 무모함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우산과 전작권 이양 연기가 가장 중요한 안보의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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