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 전문가 “북한, 국제사회 반응 오판”

입력 2009.05.28 (11:51)

국제사회는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즉각적이고 가차없이 대응할 것이며, 북한은 이번 도발이 일으킬 국제사회의 분노를 오판했다고 미국의 외교전문가가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외교협회의 브라이언 클라인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핵실험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그 호전성은 의도와 달리 정반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우선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북한과 개별적·직접적인 대화를 할 가능성이 없고, 6자회담 당사국들 역시 북한의 핵실험을 징벌하기 위해 더욱 가혹한 조치에 합의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입장에서도 되풀이되는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얻는 선전효과가 점점 약화되고 있고, 로켓의 사거리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클라인은 지적했습니다.
클라인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실패했다며 이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한 경제 재제, 핵확산 의혹이 있는 선박의 항해 금지 등이 더 효과적인 제재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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