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대사 소환해 유감 표명

입력 2009.05.28 (07:04)

수정 2009.05.28 (07:27)

<앵커 멘트>

러시아가 전례없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강경한 입장을 잇따라 발표하며 유엔 제재에 적극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교부는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핵실험 실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의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는 강력한 결의안을 새롭게 채택하고 북한을 제재하는 데 적극적 입장입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보로다브킨 외교부 차관은 한국 등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 "한국, 일본 등과 협력해서 유엔 안보리의 대응방안을 결의안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교부는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핵실험 실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 했습니다.

<인터뷰>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은 북한의 핵 실험 등 핵 확산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강력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군사 행동 등 군사적 제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서 비핵화 등 동북아 지역의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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