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가볍게 ‘윔블던 4강’ 진출

입력 2009.07.01 (08:31)

수정 2009.07.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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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8위.벨라루스)에 2-0(6-2,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먼저 4강에 진출한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를 의식이라도 한 듯 아자렌카를 매섭게 몰아붙여 1세트를 26분만에 끝냈다.
2세트에는 서브게임을 내주며 잠시 2-3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윌리엄스는 프란체스카 시아보네(43위.이탈리아)를 2-0(6-2, 6-2)으로 꺾고 올라온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날 앞선 8강 경기에서는 디나라 사피나(1위.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준결승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4강 대진이 모두 톱시드로 짜인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맞붙었던 윌리엄스 자매는 10년째 윔블던 코트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0년 이후 윌리엄스 자매는 윔블던에서 3번이나 둘만의 결승전을 치렀으며, 둘 다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4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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