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자매, 2년째 윔블던 ‘집안싸움’

입력 2009.07.03 (09:42)

수정 2009.07.03 (11:34)

KBS 뉴스 이미지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와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 자매가 2년연속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디나라 사피나(1위.러시아)를 2-0(6-1, 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세계 랭킹 1위와 3위의 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내내 윌리엄스는 파상공세를 펼쳤고, 사피나는 이를 막아내는 데에 급급할 뿐이었다. 51분 만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피나는 20포인트밖에 올리지 못했다.
윔블던 준결승에서 한 게임만을 내주는 일방적인 경기가 나온 것은 1969년 빌리 진 킹 이후 40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윔블던에서 35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8번째 결승에 진출한 윌리엄스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선 경기에서 세레나 윌리엄스가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와 3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1(6<4>-7, 7-5, 8-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면서 윌리엄스 자매는 윔블던에서만 4번째 결승을 치르게 됐다.
세레나와의 결승전에 대해 비너스는 "동생과 다시 만나게 된다니 짜릿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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