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먼저 올랐다.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결승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와 경기에서 3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1(6<4>-7,7-5,8-6)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오른 윌리엄스는 2003년 이후 6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디나라 사피나(1위.러시아)-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의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데멘티에바가 이길 기회를 연달아 살리지 못해 윌리엄스에 승리를 헌납한 꼴이 됐다.
데멘티에바는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 3-1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낼 경우 4-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으나 데멘티에바는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데멘티에바는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에서도 30-40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윌리엄스에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지난해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에 무릎을 꿇었던 세레나는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고 11번째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