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풀세트 접전’ 윔블던 4강행

입력 2009.07.02 (08:52)

수정 2009.07.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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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으로는 73년 만에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3위.영국)가 준결승에 올랐다.
머레이는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70위.스페인)를 3-0(7-5, 6-3, 6-2)으로 꺾었다.
16강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방카(18위.스위스)와 4시간에 걸친 풀세트 혈투를 벌였던 머레이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페레로를 압도해 홈팬들의 우려를 씻어냈다.
특히 게임스코어 3-1에서 2차례 러브게임을 따내며 10분만에 2세트를 끝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머레이는 "또 풀세트 경기를 했다면 회복이 힘들었겠지만 오늘은 1시간30분 남짓한 시간에 끝냈다. 100%의 몸으로 준결승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서버' 앤디 로딕(6위.미국)도 레이튼 휴이트(56위.호주)와 접전 끝에 3-2(6-3, 6-7<10>, 7-6<1>, 4-6, 6-4)로 이기고 올라와 4강전에서는 두명의 '앤디'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3-1(7-5, 7-6<6>, 4-6, 6-3)로 물리친 토미 하스(34위.독일)는 4강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하스는 지난달 1일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페더러와 만나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페더러는 이 경기에서 최대 고비를 넘기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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