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윔블던 ‘7년 연속’ 결승행

입력 2009.07.03 (23:35)

수정 2009.07.04 (15:38)

KBS 뉴스 이미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하스(34위.독일)를 3-0(7-6<3>, 7-5, 6-3)으로 물리쳤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는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7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최근 7년간 윔블던 단식에서 성적은 47승1패.
또 페더러는 2005년 윔블던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17번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지난해 호주오픈을 제외한 16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황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지난해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 2-3으로 분패했던 페더러는 앤디 머레이(3위.영국)와 앤디 로딕(6위.미국)의 또 다른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회 기록을 앞지르게 되고 지난해 8월 나달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도 되찾는다.
5월 끝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하스는 이날도 2세트까지 비교적 잘 맞서 싸웠으나 3세트 3-4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무너졌다.
그러나 2007년 호주오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는 등 2002년에 세계 2위까지 올랐던 명성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데 만족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