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vs 유벤투스, 결승 길목 빅뱅

입력 2009.07.29 (10:06)

수정 2009.07.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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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가 격돌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국제클럽 축구대항전인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 A조와 B조 조별리그에서 각각 1위를 확정, 내달 1일 세비야 피스후안구장에서 열릴 준결승 무대를 통해 맞붙게 됐다.
전체 4개조로 나뉘어 각 3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러 조 1위만 4강에 진출하는 피스컵 대회 방식에서 A조-B조 1위 팀끼리, C조-D조 1위 팀끼리 맞붙는 준결승 대진에 따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대결은 피스컵 조직위원회가 대회 흥행을 위해 내심 바랐던 대결 구도로 유럽 축구에서도 보기 드문 큰 경기가 될 전망이다.
C조와 D조에 속한 팀들은 모두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보다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4강 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구 방위대'라 불릴 정도로 초호화 멤버를 대거 거느리고 있어 4강 진출만으로 흥행 보증수표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역대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인 8천만파운드(한화 1천644억 원)를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라울 곤살레스,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즐비하다.
1902년에 창단한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31회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AFA)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 스페인 국왕컵 17회, 스페인 슈퍼컵 8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챔피언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피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는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인 끝에 4-2로 승리했다.
특히 호날두는 리다 데 키토와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골까지 터뜨려 앞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는 세리에A 27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역사를 자랑한다.
피스컵에 처음 참가하는 유벤투스 역시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디에구 등 화려한 멤버도 수두룩하다.
유벤투스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를 2-1로 물리친 데 이어 2차전에서 성남 일화를 3-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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