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아 좌절 마” 조오련이 남긴 응원

입력 2009.08.05 (22:00)

수정 2009.08.05 (22:14)

<앵커 멘트>

어제 타계한 한국 수영계의 전설 고 조오련씨는 자신의 후계자인 박태환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조오련씨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응원은 로마세계선수권에서 부진했던 박태환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광과 시련 그리고 새로운 도전, 박태환이 걸어온 길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과 닮은 꼴입니다.

17살의 나이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태환.

박태환은 이때부터 39년전 똑같은 나이에 아시아를 정복했던 조오련의 후계자로 떠올랐습니다

<녹취>조오련 : "내 종목을 이어주는 후계자니까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대선배 조오련은 뮌헨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2년 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베이징의 영웅 박태환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세 종목 결승 진출 실패로 최대의 시련을 맞았습니다

위기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대선배의 경험은 그래서 더욱 뜻깊습니다

고 조오련씨의 마지막 인터뷰는 마치 좌절에 빠진 박태환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문하는 듯 합니다

<녹취>조오련 : "로마에서 잘 안되더라도 절재 좌절하지 마라. 너에게는 내년 AG도 있잖아"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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