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여행객 불안…업계도 ‘노심초사’

입력 2009.08.18 (07:18)

수정 2009.08.18 (15:47)

<앵커 멘트>

국내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남아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도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여행 취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을 맞아 태국 등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

국내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불안해진 여행객들은 해열제 등 각종 약품들과 손을 닦기 위한 세정제, 물티슈 등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유인순 (태국 여행객) : "취소를 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고 타미플루 찾으러 병원도 많이 다녀보고 약국도 다녀보고 안다닌 데가 없어요."

여행사에도 평소보다 2~3배 많은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대부분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현지 상황을 묻는 전화입니다.

여행업계는 아직까지 대량 예약 취소 사태는 없는 상황이지만 신종 플루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 해외여행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와 환율불안으로 2년 연속 해외여행객이 30%씩 줄고 있어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최종성(자유투어 이사) :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다시 또 신종 플루 영향이 오면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고 전망을 하고..."

여행업체들은 현지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 처치할 수 있는 방법 등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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