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 1명 추가 발생

입력 2009.08.20 (18:42)

경북 포항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3명으로 늘었다.
20일 포항시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사는 20대 대학생이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플루 확진 환자라는 판정을 받았다.
대전 모 대학에 다니는 이 학생은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거주지인 포항의 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이 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열린 일본어 캠프에 참가해 외국인 학생들과 단체생활을 하던 중 기침과 발열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보건소는 이 환자가 현재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타미플루 복용 후 상태가 호전 중이고, 가족들은 별다른 증세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19일에도 포항에 사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 10대 2명이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역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환자 3명 외에 현재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1명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개학을 앞두고 포항지역에서 신종플루가 퍼질 개연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포항지역에는 현재 남.북구보건소에 설치된 신종플루 상담진료실에 하루 20∼30명이 상담진료를 하고 있으며 포항의료원에 병상 46개를 확보해 신종플루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지역에서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확산될 우려가 큰 만큼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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