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조문 “DJ 나라사랑 기억할 것”

입력 2009.08.21 (22:0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추모 행렬도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나흘째,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을 위해 국회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나라 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란 글로 고인을 잃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희호 여사 등 유족을 만나 위로했고, 이 여사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 이희호 여사 : "대통령께 감사 드릴 것이 많아요. 국장으로 치르게 해주신 것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예우를 받을 만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 각계 인사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조문을 위해 국회가 24시간 개방되면서 조문객은 벌써 만 오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복차림의 학생도,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안은 엄마도 추모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노희정(서울시 신수동) :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도 보고 좋은데 가시라고…"

<인터뷰> 정인석.고금순(서울시 염창동) : "가슴이 애절하게 느껴집니다."

기업가는 남북 평화와 경협의 토대를 닦았던 고인을 기립니다.

<인터뷰> 김정태(남북경협 1호 기업 대표) : "평화스러운 나라를 우리 후손에게 전해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 아닌가…"

무더위 속에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국회 빈소에는 시민의 추모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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