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를 맞고 있는데요.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 분향소마다 수많은 추모객들이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오늘도 수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 분향소에 나왔습니다.
뙤약볕 아래 긴줄을 서서 2시간 넘게 기다린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홍문희(서울 자양동) : "해야될 일을 했으니까 더운줄도 몰랐어요."
꾹꾹 눌러 쓴 김 전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들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인터뷰>박형근(행당동) : "회사도 하루 휴가내고 애들한테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아서 같이 나왔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 한켠은 수천장의 노란 메모지로 채워졌습니다.
고인의 살았을 적 모습을 기억하며 저마다 마음을 모았습니다.
<인터뷰>김지윤(서울 후암동) :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하셨고, 마지막으로 잘 가라고, 사랑한다고..."
<인터뷰>박길남(서울 성산동) : "정신적 지주가 떠나신 게 너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서울광장엔 지금까지 3만 5천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광주 임동 성당에선 김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합동 미사가 열렸습니다.
또 부산과 대구, 충청과 강원 등 전국 180여 곳의 공식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