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함께하는 ‘국민의 정부 사람들’

입력 2009.08.21 (22:02)

<앵커 멘트>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지금 밤낮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억하는 대통령 김대중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김기현 기자가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12년전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들어선게 '국민의 정부'입니다.

각료와 참모들은 IMF 극복에서 남북화해협력의 역사를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써내려 갔습니다.

이들이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지키고있습니다.

유지를 받들어 북측 사절단을 맞이하고, 분향소를 지키면서 국장 절차 하나하나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있습니다.

<녹취> 조순용(국민의 정부 마지막 정무수석) : "대통령 지낸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정치가, 철학자 또는 사상가로 남기를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 구속됐다가 모두 무죄로 풀려났던 법무참모는 당시 고인에게 들었던 격려를 잊지 못합니다.

<녹취> 박주선 의원(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 "사형선고 당하는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끝내 극복해 대통령까지 됐다며 하늘은 큰일 시키는 사람에게 시련 내리는 것이다"

납치까지 당해봤던 고인이었기에 정보기관에는 매우 엄격했습니다.

<인터뷰> 신건 의원(前 국정원장) : "국정원 자체가 권력 남용이나 불법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았습니다"

어제 엄수된 입관식에서 비서실장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 참모들은 오열 속에 고인에게 마지막 보고를 올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닫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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