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마지막 가는 길’

입력 2009.08.22 (21:48)

<앵커 멘트>
이번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미리 살펴봅니다.
내일 영결식이 끝난 후,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동교동과 서울광장 등을 거친 뒤 국립현충원으로 향하며 국민들에게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결식을 마친 오후 3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국회를 나섭니다.
한강을 건너 먼저 향한 곳은 고인에게 또 하나의 고향과 같은 동교동.
사저와 도서관 등을 둘러본 뒤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마친 운구 행렬은 서울역을 거쳐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재풍(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 : "유족측 요구는 영결식 끝난다음 과거 대통령 사저 동교동과 의미있는 곳을 거쳐 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총 20km 구간에 운구엔 약 2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

별도의 노제는 계획돼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처럼 시민들이 몰리면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운구 경로의 전면통제와 주변 경비에 만7천 명을 동원하는 등 비상 근무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태극기를 든 의전차량 4대와 영정차, 운구차, 그리고 내빈 차량 등 순서로 이뤄진 운구행렬도 싸이카 등 30여 대의 경찰차량이 근접 경호를 펼칠 예정입니다.

운구행렬이 마지막으로 현충원에 도착하면,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안장식을 끝으로 영원한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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