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오후 2시 거행

입력 2009.08.23 (08:22)

수정 2009.08.23 (18:39)

<앵커 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회에서 엄수됩니다.

국회에는 영결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현재 준비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준비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잔디밭에는 정부측과 유족측으로부터 초청받은 조문객 2만 4천여명이 앉을 의자가 마련돼 있습니다.

국회 의사당 바로 앞에는 김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이 놓인 제단이 마련돼 있습니다.

국화꽃으로 장식된 제단의 양 옆으로는 대형 화면 두 개가 설치돼 영결식 장면이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제단 바로 앞 의자에는 전 현직 대통령과 장의위원장 상주와 직계 유족 그리고 집행위원장 등이 앉게 됩니다.

영결식은 의장대와 도열병이 받들어 총을 한 상태에서 운구차가 도열병을 통과하면서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게 됩니다.

한 총리는 조사를 통해 현대 정치사의 거목인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게 됩니다.

이후 종교의식을 천주교와 불교 순으로 치룬 뒤 상주와 유족, 이명박 대통령 등의 헌화와 분향 순서를 갖고 조총발사를 끝으로 식을 마치게 됩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을 모신 영구차는 동교동 자택을 향하면서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게 됩니다.

오늘 영결식은 대략 1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영결식을 여섯 시간 앞둔 지금 이 시각부터 일반 조문객들은 국회에 마련된 빈소 대신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에서 조문 할 수 있습니다.

영결식을 앞두고 오늘 아침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한밤과 새벽에도 많은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서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민주화와 남북 화해 협력에 노력해 온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어제 하루만 3만 3천 명이 국회 빈소를 찾았고 국장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50만명 가까운 조문객이 국민통합을 염원했던 고인의 유지를 기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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