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vs파리아스 ‘동상이몽 기싸움’

<앵커 멘트>

내일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 1차전을 앞두고 부산의 황선홍 감독과 포항 파리아스 감독이 기 싸움을 펼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

시즌 3관왕을 향해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포항 파리아스 감독.

내일 결승 1차전에 앞서 두 팀 감독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동상이몽 설전을 펼쳤습니다.

유독 친정팀 포항에 약했던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이변의 주인공은 우리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황선홍(부산 감독) : "넘지 못할 산을 넘어서 결승까지 왔기 때문에 이변의 주인공이 틀림없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도 지략대결에선 밀릴 수 없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파리아스(포항 감독) : "모든 포지션에서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전술적 변화를 준비해왔는데,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좀 더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고..."

컵 대회 경기당 득점률이 2.5골에 이르는 포항은 주전-비주전 가릴 것 없이 공격력이 뛰어나고, 반면, 부산은 컵 대회 8경기에서 실점률이 0.8골에 그칠 정도로 짠물 수비가 강점입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첫 번째 우승컵은 누가 들어올릴지, 결승 1차전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부산과 포항의 기 싸움이 팽팽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