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볼링 대표팀도 ‘신종플루 퇴촌’

입력 2009.09.30 (17:32)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역도와 볼링 국가대표 선수가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로 판명돼 최근 선수촌에서 퇴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역도연맹과 태릉선수촌에 따르면 남자 역도 대표 선수 1명이 지난 25일 발열 증세를 보인 뒤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아 남자 역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21명이 퇴촌했다.
또 지난 28일에는 여자 볼링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볼링 선수단 18명이 선수촌에서 나갔다.
태릉선수촌 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으로 해당 종목 전체가 퇴촌하기는 유도, 핸드볼, 태권도에 이어 역도와 볼링이 4번째, 5번째이다.
펜싱 대표 선수 1명도 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됐지만 펜싱 대표팀이 터키에서 진행 중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감염자만 귀가 조치됐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남자 역도 대표팀 전체가 지난주 선수촌에서 나가 지금은 여자 선수들만 훈련을 벌이고 있다"면서 "경과가 좋아지면 남자 역도 선수들도 내달 초쯤 다시 입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릉선수촌은 그동안 선수촌 내 6종목에서 8명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됐고 이 때문에 전체 140여 명이 퇴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수촌은 의무위원회를 통해 해당 종목 전체를 퇴촌시키는 것보다 양성 반응자를 개별 퇴촌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하면서 감염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재입촌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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