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정몽준, 홍명보호 16강 축하

입력 2009.10.03 (16:19)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축구협회 명예회장인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3일(한국시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6년 만의 16강 진출 염원을 이뤄낸 젊은 태극전사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당부했다.
조중연 회장은 이날 한국이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상대인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자 선수단장을 맡은 노흥섭 축구협회 부회장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년 만의 16강 진출을 축하해줬다.
조 회장은 이어 홍명보 감독에게도 "태극전사들이 잘 싸워줬다. 내친김에 끝까지 가보자"라며 16강에 오른 기세를 살려 우승까지 노려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은 앞서 카메룬과 1차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혀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했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값진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북중미의 `복병' 미국에 3-0 완승을 하는 가파른 상승세로 16강에 합류했다. 미국에 지거나 비기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얻은 값진 16강 티켓이었다.
조중연 회장은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나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해까지 16년간 축구협회 수장으로 활동했던 정몽준 명예회장도 홍명보 감독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국민과 축구팬에게 최고의 선물을 줬다"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파라과이에 8강에서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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