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대표팀 소집 중 ‘실신’ 병원행

입력 2009.10.08 (13:08)

수정 2009.10.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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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김동진(27.제니트)이 대표팀 소집 중 의식을 잃고 쓰려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김동진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이 소집된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스포츠조선 제공]

본관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잠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정신을 잃었다.
김동진은 의식이 없는 채로 바닥에 누워 있었고,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나서야 5분여 만에 깨어났다. 쓰러지면서 바닥에 부딪힌 듯 김동진의 코와 윗입술 안쪽에서는 피가 흘렀다.
김동진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잠시 소파에 앉아 얼음 주머니로 상처 부위를 진정시킨 뒤 검사를 받으려고 바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동했다.
김동진은 뇌파 측정 등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으려고 다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소 24시간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해 입원했다. 윤영설 의무분과위원장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일(9일)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진이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동진은 2004년 5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중국과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도 대표팀 훈련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한국으로 돌아와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해 말 소속팀 FC서울의 훈련 중에도 같은 상황을 겪었지만, 구체적 원인을 찾지 못했다.
김동진은 지난 8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소집될 때에는 어지럼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파주 NFC에 도착하자마자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피로 누적으로 인한 위장장애라는 진단을 받아 결국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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