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세네갈전 필승 활용법은?

입력 2009.10.12 (19:02)

수정 2009.10.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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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날개냐, 처진 스트라이커냐.'
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세네갈과 친선경기에서 키 플레이어인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다.
대표팀은 세네갈과 경기를 대비해 1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시 모여 손발을 맞췄다.
지난 8일 해외파가 먼저 소집됐고, 소속팀의 K-리그 경기를 소화한 국내파까지 이날 가세해 소집 인원 23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전날 소속팀 경기를 뛴 K-리거들은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고, 허정무 감독은 해외파의 몸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대표팀은 1시간40여분 진행된 훈련 중간에 30여분 전술 훈련을 가졌다.
허 감독은 먼저 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노란 조끼를 입은 팀을 4-4-2 포메이션으로 가동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이 주로 써온 진영이다.
최전방 투톱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가 짝을 이뤘고, 좌우 날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이청용(볼턴),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남일(고베), 조원희(위건)를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구성했고, 골문은 이운재(수원)가 지켰다.
허 감독은 전술 훈련 후반부는 최전방에 박주영을 홀로 세운 4-2-3-1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관심을 끈 것은 박지성이 박주영 밑으로 자리를 옮겨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 공격을 이끈 점이다. 박지성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소속팀 맨유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로 측면에서 뛰어 왔다.
좌.우 윙포워드는 설기현과 이청용, 중앙 미드필더는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나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세네갈과 경기 때 그대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 감독은 훈련 뒤 "최전방에 스트라이커를 두 명 세울 지, 한 명 세울 지는 항상 준비해 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4-2-3-1 포메이션을 점검해 본 것에 대해서는 "양쪽 측면 자원들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이번 세네갈과 대결에서 대표팀의 전술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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