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양용은, 살인 일정에도 거뜬

입력 2009.10.15 (19:32)

수정 2009.10.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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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침잠이 없어졌어요. 내일 언제 경기를 시작하더라도 문제없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4개대회부터 세계연합팀과 미국대표팀간 벌인 프레지던츠컵, 한국에 들어와서 스킨스게임에 이어 신한동해오픈까지.
아시아남자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8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빡빡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8월17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과 각종 행사에 참가했던 양용은은의 스케줄은 너무나 힘들었다.
더욱이 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도 짙은 안개로 인해 4시간 가량 지연돼 체력 소모는 더 클 법도 했다.
하지만 이날 9홀을 돌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양용은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
양용은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스케줄이었고 행복한 고민이었다. 다행히 한국의 날씨가 좋아 체력에 대한 부담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됐다"는 양용은은 "평소 때 6-7시간은 숙면을 취하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침잠이 없어졌다"고 웃어 넘겼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절반가량 돼 16일 2라운드에 18홀을 이상을 치러야 하는 양용은은 "미국에서도 하루 27홀, 36홀 경기를 해봤다"며 "아는 분이 한치 물회를 구해줘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힘을 내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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