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가진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 데이에선 현대건설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는데요.
지난 시즌 4위 현대건설이 왜 공공의 적으로까지 몰렸을까요?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코보컵에서 중국의 텐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부임 이후 현대건설은 스피드와 끈기 등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단 평가입니다.
오늘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다른 팀 감독들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이성희(GS 칼텍스 감독) "현대건설이 가장 좋지 않나..."
<인터뷰> 신만근(도로공사 감독) "선수 구성면으로 보나 전술면으로 보나, 현대건설이 가장 우세할 것으로 봅니다."
다른 팀의 협공을 받게 된 황현주 감독은 일단 패배의식을 떨쳐낸 게 전력상승의 첫째 이유라고 꼽았습니다.
<인터뷰> 황현주(현대건설 감독) : "감독으로서 행복한 고민인 것 같아요. 올 시즌은 현대건설이 새로운 컬러로 팬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아요."
황현주 감독은 이어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승부사 황현주 감독의 영입에 케니란 걸출한 외국인 선수까지 데려온 현대건설이 올시즌 여자부 판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