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전 상황 혼란’ 일단 해소

<앵커 멘트>

군의 허술한 대응과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군의 발표로 그동안의 혼선이 잦아들 수 있을지 이주한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지난 1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합참과 해군작전사령부, 제 2함대 사령부 3곳의 상황일지에 사고 발생시각이 공통적으로 지난 26일 밤 9시 15분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해작사가 합참에 보고한 사고 발생시각은 최초 9시 45분에서 사흘간 세 차례의 수정 끝에 밤 9시 15분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각인 밤 9시 22분과 7분이나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다 가족과 통화하던 승조원이 밤 9시 16분쯤 비상이 걸렸다며 전화를 끊었다, 또 다른 실종자의 휴대전화 문자전송이 갑자기 중단됐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사고시각을 둘러싼 각종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습니다.

오늘 정부와 군의 교신내용 일부 공개는 이같은 논란을 일거에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 됩니다.

하지만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박정이(중장/민.군 합동조사단장) : "사건 발발 시각은 21시 22분으로 여러분께 공개된 바와 같이 알고 계시면서 추가적인 검증과 조사는 계속해서 추후에 발표할 것"

결국 사고시각을 둘러싼 각종 억측과 논란이 해소될지 여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