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가슴 아프지만 위대한 결정”

입력 2010.04.04 (22:05)

<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의 이런 용기 있는 결단에 많은 시민들이 경의를 표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tv앞에 모여 침몰된 천안함 소식에 귀기울인 시민들.

실종자 가족들이 군 당국에 수색 중단을 요청했단 소식에 힘들지만 숭고한 결단이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노인희(전남 순천시 연향동) : "계속 희생자가 나오니까 같은 유가족 입장이 돼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결단을 하지 않았나. 참 제가 생각하기엔 대단하신 결단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하루빨리 선체를 인양해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기원했습니다.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정부의 대응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안학성(서울 구의동) : "구축함이 오고 뭐가 다 왔잖아요./빨리 신속하게 왔으면 하나라도 구할 수 있었을텐데. 모든것이 늦었어. 그게 아쉽다는 거에요."

따라서 무엇보다 침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의혹을 속시원히 풀어줘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배영식(서울 문래동) : "정부를 국민이 못믿는 국방부를 못믿는 이원화된 형태를 속시원히 털어줘야합니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가슴 아프지만 위대한 결정이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 그러나 철저한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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