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인양 준비 한창…파편 수색

<앵커 멘트>

지금 이시각 백령도에서는 구조작업을 지원했던 군함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크레인이 본격적인 인양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연결하죠.

지형철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 곳 백령도에는 오전 한 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이 일었지만 지금은 비교적 잦아든 상탭니다.

어둠이 내린 바다에선 독도함 등 군함과 바지선이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인양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이 곳에선 인양 작업에 참여할 군함들과 민간 작업선들이 하루종일 분주히 오갔습니다.

평소 떠 있던 군함에 더해 소형 크레인선과 예인선들도 계속 위치를 바꿔가며 인양 준비 작업을 펼쳤습니다.

함미 부분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은 선체를 감아 올릴 쇠사슬을 점검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구요.

소형 크레인선 두 척은 정확한 침몰 지점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류 상태도 살폈습니다.

해양 탐사선 이어도호도 함체의 가라앉은 형상과 해저 지형을 파악했습니다.

오늘 이곳 바다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군 당국의 수색작업이었는데요.

고무보트 10여 척이 바다 위를 여러 차례 오가며 천안함에서 나왔을 부유물과 파편 등을 수색했습니다.

내일은 이 곳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물살이 약해져 낚시꾼들이 바다에 나가기 시작한다는 한객기여서 인양작업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