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가 알고 보니 예전에는 같은팀이었습니다.
동료에서 맞수로 만난 박지성과 테베스.
그 운명의 대결을 권재민 기자가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축하해줬습니다.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지성과 카를로스 테베스는 둘도 없이 친한 동료였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양보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지성은 태극호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끌고, 테베스는 아르헨티나의 주축 공격수로 나섭니다.
강한 체력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가 공통점인 두 선수.
절친한 팀 동료였던 만큼,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 국가대표) : "세계최고 스타가 확실하고 위협적이다. 선수 한 명이 막는다기보다 팀 전체적으로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인터뷰>테베스(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박지성은 플레이를 할 때 빈 공간을 잘 찾아다니고 수비도 수준급이어서 놀란다."
이미 지난해 테베스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이후 한 차례 맞대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겨 박지성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인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박지성과 테베스.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승리를 위해 뛰어야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